[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인생술집' 이재룡과 문세윤이 '사랑꾼 남편' 면모를 뽐내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100회를 맞아 찾아온 MC들의 특급 절친 이재룡, 배종옥, 송경아, 문세윤이 출연했다.


먼저 한혜진의 절친인 송경아와 김준현의 절친 문세윤은 녹화장 새단장을 도운 것은 물론, 맛있는 안주까지 손수 준비하는 센스 만점 의리를 보여줬다. 이재룡이 게스트로 등장하자 신동엽과 김희철은 서로 자신의 친구다라고 주장했고 이재룡은 고민 없이 김희철을 택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신동엽의 절친 배종옥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배종옥과 대학 동기라는 이재룡은 "대학교 3학년 때 같이 졸업작품을 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실제로 작품을 또 같이했다. '우리도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며 35년 우정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룡은 아내 첫인상에 대해 '망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옛날의 금잔디'라는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두 사람은 처음엔 이성적 감정 없이 친한 동료로서만 지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우리 둘 다 신인이었다. 내가 신인이니 상대는 톱스타였음 했는데 상대역도 신인이라 망했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내성적이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첫눈에 반한 게 아니라고 말한 뒤 이재룡은 유호정과의 러브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친구로 지내다 갑자기 보고싶더라. 그래서 집 앞으로 찾아가 '네가 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상남자다운 돌직구 고백을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연애대작' 코너. 이재룡은 '고치려 하지 말고 이해하고 인정해라'란 말을 꼽으며 "나와 다르기에 불편한 거지, 굳이 고치려고 하지 말고 진짜 사랑하면 인정하고 이해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유호정과 공개 연애를 했던 이재룡. 결혼할 마음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그는 "유호정과 사소한 문제로 다퉜는데 연예 기자들 사이에서 우리가 헤어졌다는 루머가 돌더라. 그래서 결혼이 11월인데 5월에 약혼을 했다"고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문세윤 역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치어리더였던 지금의 아내에게 먼저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다던 문세윤은 "처음엔 튕겼는데 이후 연락이 없더라. 결국 내가 구차하게 매달려 결혼하게 됐다. 이름이 김하나인데 휴대폰에 '하나님'으로 저장돼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랑은 노력할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며 늘 아내에게 "사랑한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아내와의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프로 사랑꾼'임을 입증한 이재룡과 문세윤. 이날 두 사람의 남다른 아내 사랑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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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