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커피프렌즈' 배우 유연석, 손호준, 최지우, 양세종이 긴장과 설렘 속에서 첫 영업의 막을 올렸다. 작은 실수들로 혼란이 오기도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커피프렌즈'에서는 유연석, 손호준, 최지우, 양세종의 브런치 카페 영업 첫 날 모습이 공개됐다.

'커피프렌즈'는 지난해 유연석, 손호준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기부 프로젝트를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커피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손님들은 카페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내도록 하는 것.

제작진이 이 기부를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유연석은 "즐기면서 기부할 수 있는, 기부하는 사람도 편한 게 뭐가 있을까 싶어 하게 됐다. 우리는 모금을 받고 커피는 제공을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은 손호준을 가리키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알렸다. 손호준은 "기가 막히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12월의 커피차는 우리와 함께 제주도에서 했으면 좋겠다. 브런치 카페 같은 느낌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제주도로 떠났고 한 감귤 창고를 브런치 카페로 이용하기로 했다. 또한 카페 오 픈 15일 전 요리 연구가 백종원에게 브런치 메뉴 요리법을 전수받았다. 귤을 이용해 잼 만들기, 프렌치 토스트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유연석, 손호준을 돕기 위해 양세종, 최지우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출격했다. 네 사람은 한데 모여 각자 소임을 정했다. 손호준은 바리스타 겸 제빵사, 유연석은 메인 셰프, 양세종은 제빵과 주방 보조를, 최지우는 홀 매니저 겸 서빙을 맡았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백종원에게 배운 요리법을 최지우, 양세종에게도 공유했다.

손호준은 오픈 하루 전날 빵을 굽는 과정을 연습했지만 실패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빵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너무 부푼 것. 나머지 멤버들은 "빵이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지만, 영업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에 손호준은 계속 풀이 죽어있었다.

유연석은 "한 번에 잘하면 네가 제빵사지. 잠 안 자고 하면 되지"라며 재치 있는 격려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손호준은 "그래 잠 안 자고하면 되지"라며 다시 의지를 다졌다.

양세종은 잼을 만들 때 반죽을 오래 저어야 하는 것에 힘이 부쳐 "지면 안돼 세종아"라며 심기일전했다. 손호준은 "수고했다. 이건 세종잼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오픈 당일. 멤버들은 각자 맡은 임무를 꼼꼼하게 수행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열심히 홍보에 나섰다. 카페 주변이 허허벌판이었기 때문. 유연석은 홍보 방법에 대해 "전단지를 돌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제가 폴라로이드를 갖고 왔다. 공간과 인물을 찍어 사진에 영업시간, 주소를 써서 드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네 사람은 사진촬영 후 직접 행인들을 만나 카페를 알렸다.

오픈 후 손님의 발길이 닿지 않자 모두는 당황했다. 하지만 초조해했던 것도 잠시 이내 한 가족이 가게를 찾았다. 유연석은 "첫 오픈이라 서툴겠지만 많이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그렇게 첫 번째 손님 메뉴를 만들고 있을 때, 두 번째 손님도 등장했다. 네 사람은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응대했다. 유연석은 손님에게 "맵거나 짜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며 반응을 살폈다.

첫 영업을 잘 이어가던 네 사람은 작은 실수들을 연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 시작해 당혹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편, tvN '커피프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