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강릉 펜션사고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학생 2명 중 1명이 5일 퇴원한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명 모두 현재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고 식사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상태다. 나머지 한명도 보행과 삼킴 재활치료를 마친 뒤 다음주 중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학생 2명도 많이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강릉아산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3명은 지난달 퇴원한 상태다.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사고는 부실 시공된 보일러 연통이 보일러 가동 시 진동으로 조금씩 이탈했고 이 틈으로 배기가스가 누출돼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은 4일 펜션 운영자, 무등록 건설업자, 무자격 보일러 시공자와 완성검사를 부실하게 한 혐의로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관계자, 점검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자 등 7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이 중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C(45)씨와 시공기술자 A(51)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불법 증축을 한 전 펜션 소유주 2명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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