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젊은 빙상인 연대가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성폭행 폭로를 막으려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젊은빙상인연대의 법률자문 박지훈 변호사는 10일 국민일보를 통해 "수개월 전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을 때부터 전 교수 측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 규명과 폭로를 위한) 변호사 선임 등 움직임을 보일 때부터 압박이 시작됐고, 이번 폭로 직전까지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젊은 빙상인 연대는 이르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2명의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한 뒤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심석희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심석희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 전 코치는 전 교수의 최측근이자 빙상계 내 같은 파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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