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런닝맨' 배우 이광수가 연인 이선빈과의 열애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관희, 전소민은 로맨스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내 클랜의 비밀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농구선수 김종규, 박찬희, 양희종, 이관희, 양홍석, 마커스 포스터, 그룹 위너 강승윤과 이승훈, 위키미키 김도연, 가수 청하가 특별 출연했다.

이날 '런닝맨'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메인 PD에게 내 클랜의 '비밀' 한 가지를 문자로 보내라. 문자가 도착한 순서대로 엄청난 혜택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김종국-전소민, 유재석-하하, 송지효-양세찬, 이광수-지석진은 각자 파트너의 비밀을 메인 PD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달했다. 가장 먼저 비밀을 보낸 전소민은 미션비 8만 원을 획득, 이하 멤버들은 순서대로 차등 지급됐다.

새해를 맞이해 '런닝맨' 기자회견이 펼쳐졌다. '런닝맨' 멤버들의 질문 공세에 이광수는 "이선빈과 열애설이 난 뒤 가장 걱정했던 게 월요일이다. 오늘 그 어려운 것을 해내보겠다"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제발 하나씩 물어보셔라"며 버럭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광수-이선빈 커플의 큐피드는 전소민이었다. 전소민은 "이광수와 이선빈, 그 사랑의 오작교가 저다. 서로의 전화번호를 제가 전달해줬다"며 뿌듯해했다. 이에 하하는 "이광수와 전소민은 완벽한 비즈니스 관계였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이광수가 난봉꾼 캐릭터를 이어가는 사람이었는데 안타깝다"며 통탄했고, 가만히 듣고 있던 전소민은 "제가 한 번 난봉꾼을 해보겠다"고 열의를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민이라면 가능하지"라고 공감해 폭소를 안겼다.

이선빈과 열애 소식을 전한 이광수에 이어 하하가 센터 자리에 앉았다. 민망해하던 하하는 "제가 아내를 위해서 약속을 했다"며 "가수 별로서 나와야 할 아내가 너무 오래 무대를 비울까 봐 미안했다. 그런데 참을 수 없었다"고 전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어 "셋째는 딸이길 바라며 '송(SONG)'이라고 지었다. 예쁘고 건강하게 살겠다"고 덧붙이며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SBS 연예대상' 2관왕을 거머쥔 김종국도 못다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가운데에 앉은 김종국을 보며 "이렇게 있으니까 타이틀 매치 앞두고 있는 선수 같다"고 농담했다. 김종국은 "올해 열애하고 내년에는 빨리 결실을 맺겠다. 소개팅은 부담스럽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가만히 듣고 있던 송지효는 "오빠, 여기도 있다"고 손을 들어 오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KBL 올스타가 첫 번째 퀘스트를 위해 등장했다. 이관희는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전소민, 그리고 지석진"이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유재석처럼 바르게 살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하며 스스로 '꽝손'임을 입증, 지석진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김종규, 박찬희, 양희종, 이관희, 양홍석, 마커스 포스터는 농구공, 북어, 고무장갑 등 다양한 물건으로 슛을 도전했다. 이후 유재석과 하하가 비밀의 방에 들어갔다. 유재석은 비밀을 유지하며 큰 그림을 그렸으나 하하는 유재석의 비밀을 폭로한 뒤 레벨 2로 상승했다.

'대세돌(대세 아이돌)' 강승윤, 이승훈, 김도연, 청하가 두 번째 퀘스트를 위해 나타났다. 네 사람은 다양한 댄스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랜만에 재결합한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와 김도연은 '픽미(PICK ME)' 공연으로 멤버들을 하나로 이끌었고, 강승윤과 이승훈은 거침없는 청정 토크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하늘에서 문이 내려와요'는 아이돌이 춤을 추면 멤버들이 맞추는 코너였다. 강승윤, 이승훈, 김도연, 청하는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 댄스'로 고군분투하며 긴박하면서도 치열하게 대결했다.

'신발 프리드로우'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국 비밀을 폭로하게 된 이는 송지효, 전소민, 이광수, 지석진. 송지효의 비밀은 '스케줄이 없을 때 최대 일주일을 씻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이광수는 "그 정도면 로빈슨 크루소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전소민의 비밀은 '요즘 광수에게 남자 연예인을 지목해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였다. 전소민은 진심으로 당황한 듯 손을 내저으며 말을 아꼈다. 지석진의 비밀은 '형수님이 모르는 통장이 있다'였고, 지석진은 "너희 밥 사준 게 다 그 돈이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의 비밀은 '김종국이랑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였다.

한편,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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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