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팬 사랑이 가득 담긴 쇼케이스로 컴백의 신호탄을 쐈다. 솔직한 입담과 완벽한 라이브가 더해져 쇼케이스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14일 여자친구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먼저 여자친구는 '밤'으로 쇼케이스 문을 연 후, '레인보우(RAINBOW)' 무대도 선보였다.


이어 유주는 "드디어 컴백했다. (컴백한 지) 두 시간 정도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엄지는 팬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함성소리가 너무 컸다. 오늘 재미있는 쇼케이스 만들어봐요"라고 전했다. 예린 역시 "정규 앨범이다. 너무 행복하다. 버디(여자친구 팬클럽)들의 사랑을 받고 정규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원은 "6개월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은하는 "2년 반 만에 정규 앨범이다. 버릴 것 없는 13곡의 아름다운 곡들로 채워졌다"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날 MC는 평소 여자친구에게 팬심을 보여온 SBS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정 아나운서는 "인생 성공했다. 여자친구가 제 이름도 불러주고 감격스럽다. 저는 명예 버디를 맡고 있다. 부업으로 아나운서도 하고 있다"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15일 데뷔 4주년을 맞이하는 여자친구. 정 아나운서는 멤버들에게 어느덧 4주년이 다가온 소감을 물었다. 은하는 데뷔 초창기를 떠올리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심환을 먹었다"고 전했고, 소원은 "그때 저의 영상을 못 보겠다. 목소리부터 가식적이었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새 앨범 비주얼 콘셉트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원은 "금발로 파격 변신을 해봤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며 미소 지었다. 은하는 "진짜 예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은하는 "원래 머리가 더 짧은데 붙인 거다. 중단발보다 조금 더 길게 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주는 "중단발을 유지했다가 한 번에 긴 머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피스라는 도구의 힘을 빌렸다.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은하는 새 앨범에 대해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가 너를 향한 시간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우리를 위한 시간을 표현했다. 버디와 저희가 4주년을 맞이했다. 버디와 여자친구의 시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개의 수록곡을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소원은 타이틀곡 '해야'에 대해 "전작 '밤'과 이어지는 서사를 자랑한다.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완성한 곡이다"며 청산유수로 설명했다. 은하는 '기적을 넘어'에 대해서 "아련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멤버들의 힙한 느낌도 느끼실 수 있고 상큼한 목소리도 느끼실 수 있는 곡이다. 색다를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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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V라이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