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불꽃과 함께 폐회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난해 2월25일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승리의 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성공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어게인(Again) 평창’이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키워드인 ‘평화’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온 민족 염원인 ‘평화와 번영’의 의미를 담아낸 ‘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를 어게인 평창 슬로건으로 정했다.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남북 및 북미 간의 첨예했던 긴장국면을 극적으로 반전시켜 4.27 판문점선언 및 9월 평양공동선언과 6월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성과를 견인한 평창 대회를 기념하면서 남북공동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게인 평창을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평화메시지를 재조명해 평화분위기를 장착, 확산키는 동시에 강원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1주년 행사는 9일 평창과 강릉에서 순차로 열린다. 기념식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 부지에서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사전공연, 공식행사, 평화퍼포먼스 순서로 열리는 데 ‘평화와 번영의 평창선언’을 주제로 5000 명이 참가하는 평화비둘기 퍼포먼스와 평창선언 및 합창, 평화와 번영의 성화점화 등이 열린다. 대축제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K-pop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평창의 ‘화해와 평화’ 정신은 평화주간(PEACE WEEK)과 평창포럼으로 이어진다. 평화주간은 강릉과 평창을 비롯해 철원과 고성 DMZ 일원에서 8∼14일까지 열린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의제로 삼은 국제포럼 평화포럼과 남북 아리랑을 연주하는 피스 콘서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형식을 차용한 청소년모의유엔대회, 철원 DMZ 일원을 답사하는 DMZ 평화트레인 등 4가지 세부 행사로 짜여있다.

또 어게인 평창 기념행사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도 유치한다. 8∼17일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동동(冬冬)통통 스노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7개 테마로 진행하는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 등 5000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평창의 문화 레거시는 도와 서울 등에서 평화 대축제로 이어간다. 10여년간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은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한 겨울 음악제는 올해 클래식, 재즈 및 국악 협업 등의 무대를 준비해 7회 메인 콘서트와 무료공연, 3회 찾아가는 음악회로 팬을 찾아간다.

이밖에 문화올림픽 당시 시군별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문화행사와 함께 강원도립극단과 강원도립국악단의 특별공연, 춘천 세계불꽃 축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평화음식축전은 국내 셰프들이 북한 음식 재현을 하는 등 남북음식 쿠킹 쇼 및 남북음식 전시 행사로 남북음식을 비교 체험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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