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발렌시아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베티스와의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준결승 1차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2골을 넣고 비기는 의미 있는 수확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반 45분 로렌 모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지오 카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시드네이가 받아 머리로 연결했고, 모론이 받아 슛으로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호아킨 산체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 VAR을 통해 뒤늦게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위기에 빠진 발렌시아의 저력도 대단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케빈 가메이로가 올린 크로스를 데니스 체리셰프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고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받은 가메이로가 여유롭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으로 패배를 면하는 득점이었다.
1차전서 2-2로 비긴 두 팀은 다음달 1일 발렌시아의 홈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라리가 경기 바르셀로나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뛰지 못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11일 안방에서 라리가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출전에 도전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