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그의 조부 신호균(95)씨가 신동욱에게 사과를 전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


7일 오후,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라며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에는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에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측은 "조부에게 받았던 토지와 빌라는 돌려드리기로 했으며 소송도 곧 취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부의 사과와 신동욱의 고소 취하로 인해 사건은 마무리 됐으나 효도 사기 논란으로 인해 신동욱은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현재 신동욱은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의 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차기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선 2일, 신동욱의 조부는 손자인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효도를 조건으로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이 연락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신동욱 측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고 해명했다. 또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었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욱의 부친과 작은 아버지가 나서 신동욱 조부의 주장이 허위 사실임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신동욱은 지난 2010년 군 복무 중 CRPS 진단을 받고 2011년 의가사 제대했다. 제대 후 신동욱은 치료에 전념했다가 지난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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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