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베트남 축구의 간판스타 응우옌 꽝하이가 2019년 UAE 아시안컵 베스트 골에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꽝하이가 지난 달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베트남-예멘전에서 터트린 왼발 프리킥이 대회 최고의 득점으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진행된 베스트 골 선정에서 꽝하이는 절반에 육박하는 49%(10만5139표) 득표를 얻어 이번 대회 직후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한 중국 공격수 우레이(36%·7만8467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우레이는 C조 2차전 필리핀전 2번째 골로 인해 후보로 낙점됐다.
|
꽝하이는 예멘전에서 전반 38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감아차기로 그림 처럼 꽂아낳어 0-0 균형을 깨트렸다. 베트남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결국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요르단까지 승부차기로 이기며 8강 위업을 달성했다. 꽝하이는 지난해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10년 만의 우승에 공헌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이번 아시안컵 8강행과 베스트 골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베트남 언론은 꽝하이가 조만간 라리가 알라베스에서 테스트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는 등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3위는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흐만이 베트남과 16강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선제골(4%·8167표)이다. 이라크-예멘전에서 나온 이라크 공격수 모하나드 알리의 골이 4위(4%·8144표)를 차지했다. 한국을 울린 카타르 미드필더 압둘아지즈 하템의 왼발 중거리포는 1070표에 그쳐 후보에 오른 10골 중 꼴찌를 기록했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