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연이은 구설수로 그룹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가수 강성훈(40)이 전 매니저 상해와 공동 강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서울 강동 경찰서 측은 "강성훈을 지난 1월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매니저인 김 모 씨와 그의 친형이 탄 택시를 가로막고 수차례 차량에서 내릴 것을 강요한 후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다.


앞서 지난해 9월 강성훈은 여자 친구인 박 모 씨와 함께, 전 매니저의 자택을 찾아가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한 김 씨 형제가 택시에 탑승하자 강성훈은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막은 뒤 김 씨에게 "내가 너를 때리기라도 하냐"며 하차를 강요했다. 이어 김 씨의 형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를 손으로 쳐서 빼앗았다.


경찰은 강성훈과 함께 현장에 있던 여자친구 박모 씨에게도 공동 강요 및 주거 침입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박모 씨 역시 강성훈과 함께 택시를 가로 막고 전 매니저 및 그의 친형에게 '내리라'고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성훈은 앞서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젝스키스 팬들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팬들은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영상 회의의 티켓 판매금 및 기부금 1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강성훈은 대만 팬 미팅 무산, 팬클럽 후니 월드의 운영자와의 열애설 등 수많은 의혹으로 인해 젝스키스 탈퇴 요구를 받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함과 동시에 젝스키스에서 탈퇴했다. 현재 강성훈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관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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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