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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 전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고광현(62) 애경산업 전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모(56) 전 애경산업 전무도 증거 인멸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재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들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업체들이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애경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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