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베이징 김민재, 이동국의 슈팅을 막아...?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김민재의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고있다. 2019.03.06.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동국이 집을 떠난 후배를 격려했다.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후반 3분 전북에 2-1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김민재의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는 미드필드 지역으로 올라가 공 줄 곳을 찾았으나 동료들이 가만히 서 있는 바람에 패스하지 못하고 빼앗겼다. 결국 역습을 통해 이동국이 골을 넣었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공교롭게도 민재가 실수를 해 우리가 골을 넣었다. 팀에서 입지를 잘 다졌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 그래도 이게 프로의 세계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민재가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라며 후배를 위로했다. 이어 “좋은 기사 부탁한다”라며 취재진을 향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동국은 이날 ACL 37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회 통산 역대 최다골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이동국은 “기쁘지만 어차피 깨질 기록”이라며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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