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벤투 감독, 이강인 발탁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공격수 이강인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강인, 그리고 백승호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된다. 젊다. 여러 상황에서 관찰했다”며 “이들이 활약하고 출전 많이 했던 경기들은 소속팀 2군, 세군다B(3부) 대회에서 본인들 능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대표팀에서 부르게 됐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잘 융화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해야 한다. 어떤 활약하고 녹아들진 모르겠으나 관찰한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 발탁했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다. 셰도우 스트라이커와 가짜 9번도 가능하다. 그 자리는 발렌시아 2군에서 활약했고, 성인팀에선 측면에서 많이 뛰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서 어느 팀에 가장 도움되는지를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11일 18세 20일이 된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 7위에 해당한다. 오는 22일 볼리비아전에 출전한다면 만 18세31일에 A매치에 출전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 축구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갖고 있는 김판근(17세 241일), 2위 김봉수(18세 7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A매치 출전이다.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18세 175일)보다도 5개월 정도 빠른 시점에서 A매치에 데뷔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을 마친 뒤 휴식 겸 유럽파 점검 차원에서 스페인을 방문, 이강인을 직접 만났다. 벤투 감독이 소속팀 경기장을 찾았을 때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벤투 감독은 그와 면담하며 선발 가능성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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