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역투하고 있다. 2019. 3. 19.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화가 선발 투수 채드 벨의 호투와 장타 릴레이를 펼친 타선에 힘입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노리는 NC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시범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전 마지막 리허설에 나선 선발 투수 벨이 5.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뒤이어 나온 박상원~서균~송은범~이태양~정우람도 NC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화 타선은 장단 9안타를 터뜨리며 창원NC파크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김민하와 제라드 호잉이 개장 후 첫 공식 경기에서 1, 2호 홈런을 터뜨렸고, 송광민과 정은원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투타의 조화속에 승리를 따낸 한화는 지난 롯데와 경기에서 당한 패배의 여파를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벨이 두 경기 연속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지금처럼만 던져주면 문제없이 10승 이상이 가능할 것 같다. 호잉도 빠른 발과 장타력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김민하도 자기 스윙을 하며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구창모가 1이닝을 던진 후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투수 운용이 꼬였다. 뒤이어 나온 박진우가 2실점했고, 김건태와 이민호가 각각 1실점했다. 타선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대부분 단발성 안타에 그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게 아쉬웠다. 창원NC파크 첫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던 NC는 바람을 이루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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