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320_214427302
창원NC파크 홈팀 라커룸.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창원NC파크가 선수들에게 ‘빨리 출근하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시즌 KBO리그 공식 개막일인 3월 23일은 NC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로 기억됐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신축 구장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기에 2만 20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과 NC 선수단은 그 어느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KakaoTalk_20190324_125713006
창원NC파크 홈팀 라커룸.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0000171384_005_20190324101305114
웨이트트레이닝장에 설치된 그룹 PT 시스템 투써킷.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NC의 새 보금자리 창원NC파크도 팬과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식 구장을 표방한 창원NC파크는 어디서든 시야 방해 없이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과 더불어 최첨단 시설로 주목받았다. NC는 24일 선수들이 사용하는 홈팀 라커룸 등 부대시설을 취재진에 개방했는데 국내에 있는 모든 구장을 통틀어 가장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다. 라커룸 한 가운데 큰 테이블을 설치해 선수들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테이블 위쪽 4개의 면에 모니터를 설치해 언제나 선수들이 전력 분석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저연차 선수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라커룸 외에 따로 마련했다. 넓찍한 소파와 안마의자를 구비해 선수들이 눈치보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했다. 실내 훈련장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은 선수들이 실내에서도 실외와 다름없이 훈련할 수 있도록 널찍하게 조성했다. 특히 선수들이 일일이 트레이너에게 지도받지 못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그룹 PT 시스템 ‘투써킷’은 필요한 운동법이 기계에 내장돼 있어 선수들이 언제든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감독실과 코치실은 따로 마련돼 있지만 동선이 연결돼있어 접근성이 좋다.

KakaoTalk_20190324_125717722
창원NC파크 홈팀 감독실. 마산구장과 달리 훨씬 넓고 쾌적해졌다.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KakaoTalk_20190324_125708018
창원NC파크 내 휴게 공간.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이전 마산구장과 비교해 180도 바뀐 환경은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선수들이 야구장에 일찍 출근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는 게 NC 관계자의 설명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마산구장은 시설이 열악해 굳이 일찍와서 불편함을 감수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최첨단 시스템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나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라며 창원NC파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코치들이나 다른 선수들은 저마다 “새 구장 시설이 정말 좋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최신식 구장이 생긴만큼 ‘야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 감독은 “확실히 1만명과 2만명이 보내주는 응원의 힘이 다르더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덕에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받는다. 개막전 때는 솔직히 삼성 원정팬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홈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집중력도 한층 높아진다”며 넓어진 홈구장 효과를 설명했다. 창원NC파크가 선수단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