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딸의 계약직 입사지원서를 김 의원이 KT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일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분 사장이 지난 2011일 김 의원에게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1년 계약직 채용의 경우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수사대상은 아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이후 2012년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서 전 사장을 김 의원 딸을 포함해 모두 6명에 대한 특혜채용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달 27일 구속했다. 하지만 그동안 김 의원은 정치공세라며 특혜 채용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외에도 김 의원을 비롯해 당시 공기업 사장, 전 국회의원 등이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의 부정 채용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검찰은 구속된 서 전 사장의 윗선이자 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 공개채용 때도 김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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