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필로폰 1g을 구매하고 2차례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일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하일은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하일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방송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많아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측은 "하일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일이 3월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 이달 초 마약류를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과거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한편, 할리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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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로버트 할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