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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로 송치된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과 함께 투약 후 홀로 또 다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를 인정한 할리는 반성의 뜻을 전하고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후 불구속 수사를 받아왔고 마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을 비롯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폭로로 마약 투약 혐의가 제기됐다.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전면부인했지만 결국 마약 반응검사가 양성으로 나왔고, 증거인멸 및 도주를 우려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도 부인하던 박유천은 결국 지난 29일 오후 혐의를 시인했다. 박유천은 “내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며 그간의 거짓말에 대해 해명했다. 또 추가 투약 혐의까지 털어 놓았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마약 혐의를 인정한 할리와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2일과 3일, 나란히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