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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가 시설·네트워크 총괄 안전 컨트롤타워인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 등의 재발을 방지하겠단 각오다.
KT는 네트워크부문 직속으로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신설하고, 초대 실장(전무)에 이철규 현 서브마린 대표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 1986년 KT에 입사해 네트워크품질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네트워크분야 베테랑 전문가다. 그가 지휘봉을 잡고 새롭게 이끌 인프라운용혁신실은 선로, 장비, 건물 등 사업 분야별로 각각 관리하던 안전과 시설관리 영역을 통합해 맨홀 등 기초 통신시설부터 5G(5세대 이동통신)까지 모든 네트워크 영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신설로 기본적인 통신장애 대응은 물론 5G 시대 인프라 장애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맨홀·통신구·통신주 등 시설물도 전수 정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투자·운용 계획은 네트워크운용본부, 현장 기술 지원은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 미래 인프라 전략은 융합기술원 등에서 각각 관리하던 과거 프로세스를 바꿔 네트워크와 관련된 전략, 이행, 관리, 개선 등 전체 과정을 인프라운용혁신실로 일원화한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참석한 그룹사 임원들에게 화재재발 방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신관련 안전유지·시설관리, 화재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를 신설을 약속하며,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철규 KT 인프라운용혁신실장(전무)은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 KT의 통신 시설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원점부터 혁신해 최고의 ICT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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