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박경호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승리 게이트’의 주범 단톡방 절친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승리를 제외하고는 속도를 내고있다. ‘승리 게이트’의 핵심으로 꼽힌 승리(29·이승현)에 대한 구속영장이 14일 기각된 가운데, 일명 ‘승리 단톡방’ 일행과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29)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을 16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종훈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8일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 법원에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준강간 등 혐의를 받아 최종훈과 함께 구속된 일반인 권모 씨도 이날 함께 송치됐다.

앞서 검찰에 넘겨진 정준영(30)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3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1명은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가장 빠르게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정준영은 지난 10일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진행되는 공판준비기일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준영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6월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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