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대한건아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2PM 옥택연이 늠름한 모습으로 전역했다.
옥택연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백마회관 앞에서 수백여 팬들에게 만기 전역을 신고했다.
이날 오전 현장에는 옥택연의 전역 모습을 보기 위해 찾은 수백여 팬들이 장사진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플래카드를 들고 찾아와 옥택연의 전역을 축하했다.
군복을 입고 등장한 옥택연은 경례와 함께 "필승!"이라며 인사했다. 그는 전역 신고 뒤 "잠은 잘 못잤다. 긴장했다. 너무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표정이 어떨지도 모르겠다. 아침까지 기상나팔을 들어서 그런지 실감나지 않는다"며 "내일 아침에 기상 나팔을 안 듣고 알람을 들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옥택연은 전역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팬 여러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줄지 몰랐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역 스타들의 공통 질문이기도 한 '가장 보고 싶은 이들'에 관한 질문에선 2PM 멤버들과 후배 트와이스를 언급했다. 옥택연은 "지금 나머지 2PM 멤버가 보고 싶다. 현재 2명은 군 복무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보고 싶다"면서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 빨리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트와이스가 가장 보고 싶었다"며 "그런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어렵다. 영상도 보내줬다. 고맙다"며 전 소속사 후배들에게 인사햇다.
한편 옥택연은 지난 2017년 9월 4일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며 군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 영주권을 지녔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했다. 또 신체검사에서 허리디스크로 대체복무 판정이 나왔음에도 수술과 치료 끝에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 때문에 옥택연을 두고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이) 굉장히 부담되는 별명"이라며 "이름에 걸맞게 내가 좀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시 사진이 찍혔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찍혀서 그걸 보고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택연은 지난해 7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배우 소지섭이 몸담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51K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전역한 그는 앞으로 가수 겸 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