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집비서
KT 홍보모델이 기가지니 집펀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내가 살고 싶은 지역의 아파트 시세, 주변 교통·교육 환경 정보 등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파트에 한해서만 정보가 제공돼 빌라,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따를 전망이다.

KT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자사의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의미하는 ‘프로퍼티(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이번에 선보인 집비서는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손쉽게 전국 아파트 및 분양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지역의 아파트 시세, 주변 교통, 교육, 문화시설, 지역별 주요 아파트단지, 분양 일정 등 정보를 검색뿐 아니라 부동산 비서가 직접 설명해주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예를 들어 “기가지니, 우리집 시세 얼마야” 혹은 “기가지니, 집비서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미리 입력한 우리 집 주소를 기반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련 정보가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된다. 이후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가 가장 낮은 아파트 찾아줘”와 같이 지역과 조건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고, 각각을 단계별로 질문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집비서는 KB 시세정보 등을 통해 아파트 시세가 주 단위로 경신되고 있다”며 “KB 시세정보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 빅데이터 분석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단 집비서는 아파트에 한해서만 정보가 제공돼 빌라,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따른다. 실례로 집비서를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시세, 수익률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빌라,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용자는 이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아파트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점도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빌라, 다세대 주택 같은 경우 감정가 기준으로 돼 있어서 시세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워 아파트에 대해서만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따라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시세, 수익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