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종명 신화가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의문의 지뢰영웅 이종명 신화의 진실에 관해 파헤쳤다.


'스트레이트'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군 복무 시절 영웅담이 '조작된 신화'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종명 의원의 영웅담 재조사를 앞두고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세부적으로 살펴볼 사항이 있어서 정리가 되면 말하겠다"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 이종명 대대장의 영웅담을 앞서 소개한 박 대위는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답변하기 어려워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육군 장교는 "걔(정보장교)가 육사(출신)였는데 전역을 해버린거야"라며 "그걸 미화해서 막 의인화가 돼버리니까. 그것 때문에 제대를 했다는 얘기가 있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 취재진과 마주한 박 대위는 "저는 정신이 없어서 그 때. 제가 (상부에서) 하라 그러니까"라며 전역한 배경에 관해 언급했다. 박 대위는 "'김훈 중위 사건' 조사하고 그러다가 그랬죠. '군대 썩었다'고 그러고 이것도 마찬가지다. 상황 자체를 저는 의식적으로 지우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1사단 수색대대원 B 씨는 당시 이종명 대대장의 사고 발생 경위부터 문제를 지적했다.


B 씨는 "그때 상황에 규정대로 그렇게 처신하기 힘들었다. 폭발음 울리고 얼마 안 돼서 또 폭발음이 올린 거였다. 1분 내가 아닐까 싶은데 뒤로 다시 왔다가 갔다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명 대대장이 15m 정도 포복으로 기어 나왔다는 것에 관해 "그럴 수 없다. 그럴 수 없다. 그냥 누워만 있었다"며 "소대장이랑 부소대장이 들어가서 두 분은 다리가 잘렸으니까 끌고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중대장 같은 경우는 팔에 상처 입은 거라 그냥 자기 혼자 나왔고"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대원이 증언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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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