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시민단체, 직무유기 혐의로 식약처 고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4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 허가를 내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전날에도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증거물을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인보사 허가 결정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코오롱 측 연구개발진과 허가 결정에 관여한 식약처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인보사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정수기자 lee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