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전근홍 기자]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소폭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제활동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30~40대) 신규 취업자 수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어 불안한 반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7만3000명이 줄었고 40대도 17만7000명이 감소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한창 때인 30~40대의 신규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실정이다.

30~40대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으로 꼽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7만3000명 감소했다.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장기간(14개월)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38만2000명이 줄어든 반면 주당 17시간 미만 초단기 근무 취업자는 35만명이 늘었다.

지난달 단순노무 종사자는 3000명 증가해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무 종사자는 올해 들어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불어 닥친 고용한파는 제조업 분야의 취업문이 좁아진 탓”이라며 “사무 종사자의 경우 구조조정이 한창인 금융보험 분야 취업자 수가 줄어든 여파가 반영됐으며 단순노무 취업자는 청소 등 공공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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