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 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엮여있는, 이른바 버닝썬 관련 대화방 사건에서 경찰 유착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총경 관련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방송된 SBS '뉴스 8'에서는 윤 총경 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해 파헤쳤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 15일 버닝썬 관련 주요 수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윤총경이 금품을 받은 정황은 확인했지만 뇌물죄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버닝썬 사건과 관련한 경찰 유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황인 것. 매체는 이 같은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경찰에서는 유착관계는 마무리됐다라고 송치를 하는게 원칙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뭔가 말 못 할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경찰은 윤 총경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감사하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감사 통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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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