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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요르카의 팬들이 24일 데포르티보전을 앞두고 선수단 버스가 들어오자 격려하고 있다. 출처 | 마요르카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레알 마요르카가 2년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스페인 라리가(1부) 진출을 일궈냈다. 1차전 완패를 뒤집은 승리여서 더욱 드라마 같았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24일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마요르카는 지난 21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서 1부행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홈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하며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라리가에 참가하게 됐다. 마요르카는 전반 21분 크로아티아 출신 안테 부디미르가 선제골을 넣어 희망을 살린 뒤 후반 17분 살바 세비야가 추가 득점에 성공, 180분짜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끝에 아브돈 프라츠가 후반 37분 결승포를 작렬시켜 기적을 마무리했다.

1916년 창단,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요르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구성하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동부 큰 섬을 연고로 하고 있다. 카메룬 출신 세계적인 공격수 새뮈엘 에토오, 2007~2008시즌 라리가 득점왕 다니엘 구이사 등을 배출한 클럽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2013년 2부 강등, 2017년 3부 강등으로 추락을 거듭했는데 2년 연속 승격 퍼레이드로 단숨에 1부 복귀에 성공하고 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