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40대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겨진 배우자가 안정된 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3년간 최소 1억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을 통한 경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구의 1년 소비지출액(3045만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16만3000달러(약 1억9000만원)이나 일본 2255만엔(약 2억4000만원)과 비교해서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통계청의 2018년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보면, 국내 40대(40세 기준) 가구의 향후 평균 10년간 자녀교육비는 4796만원, 20년간 생활비는 7억3114만원이 소요된다.

40대 남성 경우, 남겨진 배우자가 새로운 소득을 찾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 3년간의 생활비 약 1억원이 필요하다. 특히 자녀가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5년간 2억원 수준의 생활비가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생보협회는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사를 담보하는 경제적 준비제도”라며 “종신보험은 사망 후 남겨진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안정된 생활자금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생보업계는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소비자가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고,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규모가 크고, 사망보험금이 확실히 지급되기 때문에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다. 하지만 최근 생보업계의 종신보험은 무해지환급설계, 보험금 체감 방식 적용 등으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또한 암, 고혈압, 당뇨 등 유병자와 고령자는 이전까지 종신보험 가입이 일부 제한됐지만 현재는 유병자도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하고 60대까지도 가입할 수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3대 성인질환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보장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로 종신보험에 사망담보 외에 특약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중대 질병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리기자 kooill9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