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사벡 3상 임상 중단 앞서 임원 주식 전량매도…신라젠 “성실히 조사 임할 것”
신라젠 입장문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를 이유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29일 신라젠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라젠 서울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라젠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입장문을 통해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 관계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다.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개정보이용은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회사 중요정보가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전에 해당 회사 주요 주주와 임직원 등 일정한 관계에 있는 자가 이를 이용해 해당 주식을 매수 또는 매매함으로써 차익 취득 또는 손실 회피를 하는 행위다.

신라젠은 지난 2일 항암제 바이러스 ‘펙사벡’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음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 신라젠 임원은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때문에 내부자로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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