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구혜선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사를 전했다.

지난 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구혜선이 마지막 인사와 함께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며 걱정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구혜선은 해당 글에 앞서 자신의 자작곡 ‘행복했을까’의 재킷 사진과 가사 일부분인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글을 덧붙인 바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안재현과의 불화를 직접 알리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2016년 결혼했다. 평소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를 비롯해 방송과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기에 갑작스러운 불화 소식은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는 글과 함께 함께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안재현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협의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연락을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에 안재현은 구혜선의 의심이라며 반박했다. 구혜선 역시 안재현의 주장에 반박하며 그가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폭로하며 첨예한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구혜선이 갑작스러운 심경글을 게재해 걱정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구혜선은 파경에 대해 알린 뒤 예술가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던 터. 그는 자신의 전시회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의 수익금 2000만원을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이도록 기부했고,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의 베스트셀러 진입과 해외 수출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또한 연출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 경쟁작 부문에 진출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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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