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해외 원정 도박부터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성매매 알선 혐의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며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서 10월 초께 끝난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그 기간(9월 말~10월 초) 내에 송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양 전 대표에 대한 입건된 혐의는 없으나 추가조사를 통해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양 전 대표를 1차 조사했고, 관련 자료 등을 더 분석하고 있다"며 "추가 소환은 분석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불법 업소 논란으로 도마 뒤에 오른 아이돌 그룹 빅뱅 대성(본명 강대성)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마약 성매매 등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업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입건해 조사했다"며 "관련 참고인 18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노트북, 휴대전화도 분석하고 있다. 계좌 추적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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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