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투구 차우찬이 8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19. 9. 1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LG 좌완선발 차우찬이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우찬은 1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출전했다. 그는 7.2이닝 동안 114구를 던져 6안타 3볼넷 6삼진 4실점(2자책)했다. 키움과 2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8-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겼다. 이흥련의 안타로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차우찬의 추가 실점으로 기록됐다.

차우찬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뜬공으로 후속타자를 묶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시작했다. 2회가 백미였다. 좌타지인 페르난데스, 김재환, 류지혁을 상대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결정구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날카롭게 꺾이며 타자를 요리했다. 3회 2사에서는 정수빈 상대로 커브를 던져 이닝을 매조지는 노련미도 선보였다.

차우찬은 5회 유격수 실책을 비롯해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며 3실점 했지만, 이후 6회 삼자범퇴, 7회에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8회엔 페르난데스를 땅볼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을 삼진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최고구속도 찍었다. 6회 이흥련 상대로 1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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