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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2019 MBC축구꿈나무 여름대축제 챔피언인 기흥FC와 칸테라FC가 ‘한국-베트남 유소년축구 교류전’ 참가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입성했다.
기흥FC와 칸테라FC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에 입국, 사비나 호텔에 짐을 풀었다. 두 팀은 24일까지 호치민에 머물며 MBC꿈나무축구재단 주최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V리그 소속의 호치민, 사이공 12세 이하(U-12) 유스팀 등과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지난 8월 여름대축제 우승팀이다. 기흥FC는 U-12 전문축구 부문, 칸테라FC는 U-12 생활체육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에 등극한 두 팀 선수들은 MBC꿈나무축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해외교류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MBC꿈나무축구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윈터리그, 섬머리그 우승팀에게 베트남과의 교류전에 나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팀에게만 교류전 기회가 주어졌지만 올해에는 전문축구, 생활체육 두 부문 우승팀이 모두 베트남에 오게 됐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보다는 축구 수준은 높지 않지만 나름의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보유한 나라다. 최근 연령대 대표팀과 A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급격하게 성장해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년간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기흥FC와 칸테라FC 선수들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베트남에서 새로운 국제 경험을 하며 성장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실전을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일에는 호치민과 호앙 아인 잘라이의 V리그 맞대결을 관전하고, 전쟁박물관 견학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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