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안재현을 향한 폭로전 2막이 열리는 걸까. 배우 구혜선이 의문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시금 안재현을 저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은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어야만 하는 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재킷 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 제출하였습니다.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일입니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한 사람이 가운을 입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얼굴은 공개되지 않아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사진 위에 새겨진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구혜선이 최근 발표한 신곡으로, “귓가에 들려오는 그대 숨결에 참아낼 수 없는 이별에 왜 살아가야만 하는가요. 그대가 불러주던 그 노래들에 내 마음이 적셔 올 때면 나는 죽어야만 하는가요”라는 공허하고 쓸쓸한 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다.

해당 게시글은 구혜선이 앞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안재현의)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다.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 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라며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한 바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구혜선

구혜선은 지난 8월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는 SNS 글로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고, 서로 나눈 사적인 문자도 공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안재현은 SNS로 한차례 입장을 밝혔지만, 구혜선은 꾸준히 SNS로 입장을 피력해 주목받아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면서도 안재현이 권태기를 겪으며 자신의 신뢰를 훼손했고 다수의 여성들과 연락한다고 주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나아가 안재현과 결혼 당시 서로 지켜야 할 것들도 가감 없이 공개하기도. 안재현이 주의해야할 점에는 ‘손지검, 폭력 등 하지 않기’, ‘말 조심하기’ 등이 적혀있지만 구혜선 이름 밑에는 어떠한 주의사항도 적혀있지 않았다.

이 같은 폭로는 안재현이 지난달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잠시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구혜선은 책, 전시회 홍보, 일상 공개로 SNS 활동을 이어갔지만 안재현을 언급한 글은 자제해왔다. 하지만 지난 7일 HB엔터테인먼트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걸 공개하면서 다시 안재현을 저격했다.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지. 의문이 든다”라고 적은 것.

이혼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법정으로 향한 두 사람이지만, 구헤선의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소속사가 없기에 이 같은 행보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거라 차치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정보 공개나 특히 자극적인 내용을 필두로 이어지는 폭로는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초반, 구혜선의 말에 귀 기울이려했던 대중도 지쳐갈 뿐이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구혜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