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_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출처 | 바르셀로나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의 축구에서는 골만 중요한 게 아니다.

메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성숙한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나는 전형적인 골 게터가 아니다. 좀 더 뒤로 물러나서 볼을 소유하고 기회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을 내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가 골만을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다”라며 “볼을 소유하지 않은 채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나는 경기를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했다. 유망주의 꼬리표를 뗀 후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성장해 어느덧 클럽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발롱도르만 5회 수상하는 등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통산 6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유러피안 골든슈 수상는 물론 발롱도르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가 지난 나이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관록까지 장착한 모습이다. 메시는 “경기를 뛰면서 나 자신을 컨트롤 하며 적당한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익혀왔다. 그동안 난 더 성장했다. 이젠 경기를 더 잘 읽을 수 있고, 내가 언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일 지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더딘 출발을 했던 메시는 복귀 후 팀의 연승을 이끌며 선두로 올려놓기도 했다. 이제 ‘베테랑’이 된 메시는 골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도 팀의 중심을 자처하고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