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심각한 외상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에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멀쩡할 정도로 별 다른 부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일상 생활을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한 번 교통사고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되면 우리의 관절과 근골 부위는 알게 모르게 틀어지게 된다. 당장은 치료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멀쩡해 보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깨와 목, 팔 등에 느껴지는 통증과 두통, 현기증,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문제는 물론, 불면증과 신경과민, 스트레스, 차를 타는 것조차 힘든 불안 증세 같은 심리적 후유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 후에는 반드시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에 비해 2018년에는 4년 사이 교통사고 시 한방치료를 받는 이들이 46.7%가량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방치료를 통한 교통사고 치료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는 경우 자동차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교통사고 접수 번호 또는 보험사 담당자의 연락처 중 하나만 알고 있어도 본인부담금 없이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강남점 설무창 원장은 “우리 몸은 교통사고 등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충격을 받은 부위에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瘀血)이 축적된다. 그래서 한방치료 시에는 한 곳에 쌓인 어혈을 풀어주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방치료, 약침 및 침 치료, 부항치료 등을 진행하여 심리적 안정까지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틀어진 관절과 척추, 근육 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추나요법을 실시하면 통증 완화와 함께 관절과 근골 부위의 기능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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