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한국과 쿠바의 경기가 열린 고척돔을 찾은 최지만이 팬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척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과 쿠바의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갑자기 1루 응원단상 쪽에 야구팬들이 운집해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과 사진 공세를 받은 인물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금의환향한 최지만이었다.

일주일 전 귀국한 최지만은 이날 한국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고척돔을 찾았다. 최지만을 알아본 수많은 야구팬이 그에게 몰려들면서 미니 팬미팅이 펼쳐졌다. 최지만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팬들에게 친절하게 사인과 사진을 찍어주며 빅리거다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취재진과 만난 최지만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에 왔다. (박)병호 형도 있고 친한 동료들이 많다”면서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최지만은 당초 한국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승선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차출 반대로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아쉬울 법 했지만 최지만은 “대표팀에 정말 가고싶었던 건 맞지만 사무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오지 못한 것이기에 전혀 아쉽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최지만은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고,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팀의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끝내기 홈런을 친 순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지만은 향후 일정에 대해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학교에서 개인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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