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마라도나. 출처 | 마라도나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한 팀을 오래 이끌지 못하는 지도자인 것 같다. 그가 또 한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 9월 아르헨티나 1부리그 힘나시아 라플라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3개월도 채우지 못한 채 또 한번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계약기간은 올시즌 종료까지였지만 채우지 못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힘나시아는 8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자 마라도나 감독과 힘나시아는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한 팀을 오래 맡은 적이 거의 없다. 2008년부터 2년간 맡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가장 길게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그는 힘나시아를 맡기 전 지난해 9월 멕시코 2부리그 도라도스의 감독직에 올랐지만 9개월만에 사임했다. 이전에는 아랍에미리트 2부리그 알푸자이라를 이끌었으나 팀의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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