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산시의회 강광주 시의원, 동료 의원 고소장 접수...검
28일 오후 1시 40분경 강광주 경기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 의원(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송바우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을 안산지청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죄를 물어 고소장을 접수하기전 한나라당 동료 시의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자유한국당 안산시의원)

[안산=스포츠서울 신영철 기자] 경기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 시의원인 강광주 의원이 28일 오후 1시 40분경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의원인 송바우나 의원을 수원지방 검찰청 안산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광주 시의원은 송바우나 시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죄를 각각 물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는 지난 26일 오전 강 의원이 시의회 현관 앞에서 “‘화랑 유원지 추모 시설 결사반대’한다”라며 삭발식을 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당일 오후 6시 46분과 7시 50분에 두 차례에 걸쳐 600여 명의 단체 회원이 등록한 카카오톡(일명 카톡)의 SNS 통신망을 통해 강 의원이 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위반 등의 사유로 ‘강광주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라는 제목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와 내용의 결과도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600여 명의 사람들에게 SNS를 통해 자신을 흠짓 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삭발식은 선거 후보 시절 화랑 유원지를 시민의 품에 안겨주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함과 동시에 추경 예산에 올라온 추모 시설 금액에 대한 부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행동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자신에 대한 명예 실추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한 자멸 감을 느껴 송 의원을 고소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독] 안산시의회 강광주 시의원, 동료 의원 고소장 접수...검
지난 26일 오후 송바우나 시의원이 SNS를 통해 강광주 의원에 대해 올린글.안산ㅣ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송 의원은 강 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스포츠 서울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검찰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며, 증거 자료 또한 있으니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바우나 의원은 재선 의원이며, 자유한국당 강광주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각 정당의 대표 의원직을 맡고 있다.

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