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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보건의료인력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직종별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요양기관 근무 인력 평균 월 수입은 의사 1342만원, 치과의사 1002만원, 한의사 702만원, 약사 555만원, 간호사 329만원, 한약사 31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의원급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15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17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요양기관 근무인력 주당 근무시간은 약사가 53.7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작업치료사가 36.1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의사는 45.9시간, 간호사는 38.6시간이었다.
일주일간 의료인 1인당 외래환자 수는 의사가 235.2명, 간호사가 153.2명, 한의사 115.5명, 치과의사 98.0명 순이었다. 의원급이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외래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형태는 간호사의 경우 3교대 54.8%, 상근직 37.6%, 간호조무사의 경우 상근직 63.5%, 3교대 27.2%였다.
요양기관 근무인력 중 치과의사·한의사·의사·한약사는 남성이,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간호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여성이 각각 8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의사의 경우 비요양기관에서는 여성 비율이 64%로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의사 48.8%, 간호사 51.4%, 간호조무사 42.2%였다.
직무상 어려움으로는 ‘과도한 진료 외 업무’와 ‘소득수준’ 등이 꼽혔다. 간호사 32.5%와 간호조무사 20.1%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20개 보건의료직종 대상, 웹 기반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응답자 수는 1만9072명이었다. 이 중 응답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분석이 어려운 7개 직종(조산사, 보건교육사, 안경사, 영양사 등)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leej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