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하정우, 김남길 1분에 60마디 말한다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하정우가 김남길의 첫인상을 설명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하정우, 김남길, 김광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김남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정우는 “고현정 누나의 팬미팅에서 처음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주지훈 씨가 밥 자리에 남길 씨를 초대했다. 첫 인상의 느낌은 ‘선덕여왕’의 느낌이 컸다. 묵직하고, 시크하고, 북유럽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주지훈 씨가 자기보다 더한 사람이라고 했다. 자기는 1분에 30마디를 한다면, 남길이 형은 60마디를 한다더라. 첫 만남에서 밥을 먹는데 숟가락 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유머를 했다. 그 때 보고 너무 놀라웠다. ‘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다. ‘선덕여왕’의 이미지가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 왜 이렇게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대상을 받은 이유를 그 때 목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도 “내가 더 웃겨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있었다”면서 “정우 형은 가성비가 좋다. 제가 1분에 60마디를 한다면 정우 형은 한, 두 마디만 해도 너무 웃긴다. 저는 웃느라 정신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심하고, 시크하게 대사 한, 두마디를 던지는 것을 보고 이래서 ‘하정우, 하정우’ 하는구나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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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