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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이 오는 16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치열한 레이스에 지친 여러 팀이 긴 휴식기를 반기고 있지만 KCC는 울상이다. 일정상 가장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KBL 올스타전이 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리그는 21일부터 재개된다. 팀별로 짧지 않은 시간이 주어진다. 몸상태와 체력 회복, 팀 전력을 정비할 시간을 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를 하면 약 1주일간 휴식기가 있다. 그때 (박)찬희와 (이)대헌이를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붙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 휴식기간을 활용해 부상으로 빠진 박찬희와 이대헌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여러 팀들은 이미 휴식기 일정을 짜놓은 상태다.
하지만 KCC는 다르다. 오는 21일 홈에서 오리온과 홈경기를 치르는 KCC 전창진 감독은 “우리는 올스타 휴식기 직전가지 경기를 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가장 먼저 경기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선수들 휴가를 보내기도 어렵다. 올스타전 전날까지 행사가 있는데 18, 19일 모두 올스타전으로 훈련을 하지 못하면 20일 하루 다시 손발을 맞추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KCC는 트레이드로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했지만 아직 조직력을 기대했던 궤도까지 올려놓지 못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활용해보려 했지만 일정상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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