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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제2의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지향하며 충청남도 천안시에 건립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는 얼마나 진행됐을까.
KFA와 천안시는 지난해 8월1일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최근까지 12차례 축구종합센터 도시개발 사업계획 실무회의를 가졌다. 그 사이 KFA는 지난해 10월 전담부서인 축구종합센터 사업추진단을 신설, 홍명보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미래전략기획단에서 근무한 박용철 국장이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가운데 파주NFC 관리팀장과 대외교류지원팀 인력이 합류했다.
양 기관은 오는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47만8000㎡ 부지에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12면)과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KFA가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국비 200억원 및 도비 400억원 포함)을 각각 투자한다. 천안시는 국내 축구발전 및 체육진흥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년간 100억 원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또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인터체인지 신설과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 공간 확보, 상주직원 주택 지원 등도 추진한다. KFA는 준공되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본부를 축구종합센터로 옮긴다.
사업추진단은 지난해 11월 2~10일 유럽 사례조사 차원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세인트조지 파크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팀이 훈련하는 클레르퐁텐,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클럽하우스, 국제축구연맹(FIFA)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 8일 건축, 시설, 잔디, 대외협력, 마케팅, 운영 등 부문별 대학교수 및 전문가 7명을 축구종합센터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1차 위원회를 열었다.
사업추진단은 오는 4월7일 일본축구협회가 새롭게 오픈하는 트레이닝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목포국제축구센터와 창원축구센터, 전북현대와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클럽하우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등 국내 모범 사례로 꼽히는 트레이닝센터에서 벤치 마킹 사례를 둘러볼 예정이다. 박 국장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천안시와 긴밀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 이후 축구종합센터 설계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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