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KIA 김선빈(36)이 선발로 복귀했다. 애초 사령탑은 선발 복귀 예정일을 20일로 잡았다. 계획보다 이르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내일(19일) 비 예보가 있더라. 그래서 오늘 뛰고 하루 쉬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인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윤영철이다.

김선빈은 이날 1군에 등록됐다. 곧바로 선발이다. 비가 올 수 있는 날씨를 고려했다. 또한 상대 투수가 ‘에이스’ 콜 어빈인 것도 염두에 둔 선발이다.

이 감독은 “콜 어빈은 굉장히 좋은 투수다. 만약에 김선빈이 치고 나갔을 때 대주자로 바꿀 수 있으면 바꾸려고 한다. 후반에 붙이는 것보다 그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풀타임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타격과 수비는 괜찮으나, 아직 주루는 무리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출루하게 된다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치고 나가면 바꾸려는 생각은 있다. 수비나 다른 부분에서는 본인이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일단 경기하면서 얘기를 계속해보겠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대타 요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5일 1군서 말소됐다. 재활에 집중했다. 16~17일에 2군 경기를 소화했다. 문제가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됐다. 선발로도 복귀했다.

‘절대 1강’이라 평가받았지만, 생각보다 페이스가 느리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김선빈이 돌아왔다. KIA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