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관원 SBS PD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설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가족, 친지들을 보러 가기 위해서는 귀성길도 필수코스다. 하지만 교통체증만큼은 불청객이다. 지루함을 달랠 휴게소의 별미는 큰 위안이 된다.

지난해에는 이영자의 ‘소떡소떡’이 전국을 강타했다면 올해는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선보인 마늘 토스트, 중화제육면 등이 새로운 휴게소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로컬푸드를 통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맛남의 광장’은 휴게소 뿐 아니라 최근에는 여수공항 내 식당 편도 공개하면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방송 후에도 실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만큼, 이번 귀성길 및 귀경길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관원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분들의 참여가 없으면 안되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촬영지를 미리 고지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신다. 심지어는 하루 전에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또 “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 네사람이 모든걸 하다보니 생각보다 대기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분들이 우리 농산물 홍보대사 분들인거다. 레시피로 직접 해먹는 분들도 계시는데 뿌듯하다”고 말했다.

맛남의 광장 (4)

맛남의 광장_여수 (30)

새로운 메뉴가 나오기까지 백종원의 노고와 제자들의 도움이 더해진다. 백종원은 본 촬영 전 각 지역 사전답사를 다녀오기도 하고 끊임없이 요리연구를 위해 노력한다. 방송에 나오는 건 네가지 남짓이지만 실제로는 열가지도 넘게 만들기를 반복한다.

이PD는 “방송에 나오지 않는데 할애하는 시간도 정말 많다. 그만큼 백대표님은 이미 제작진의 마음으로 함께한다.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다. 리스펙한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역시 백대표님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골목식당’을 함께할때 워낙 이곳 저곳 많이 다니시니 아이디어를 많이 내셨다. 골목에서 좀 더 영역이 확장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진심이 통했을까. ‘맛남의 광장’에는 키다리 아저씨들이 도움의 손길을 자처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목소리 출연으로 힘을 싣는가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해당 지역 농산물들이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PD는 “백종원 대표님의 공이 컸다. 정말 감사하다. 유명 호텔의 협업도 제안받아서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PD는 “추석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이 되고 설연휴까지 오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기내식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해외도 나가보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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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