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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스토브리간 내내 트레이드 이슈에 휩싸였던 무키 베츠(28·보스턴)의 행선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베츠의 LA다저스 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베츠를 내주는 대가로는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버듀고, 지터 다운스, 투수 유망주 칼렙 퍼거슨 등이 예상됐다. 퍼거슨은 메이저리그에서 총 93.1 이닝을 소화하며 113삼진 39볼넷을 올린 유망주다.
베츠는 지난 2014년 보스턴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통산 794경기에 출전해 139홈런 470타점, 타율 0.301, OPS 0.893을 기록했고, 골드 글러브 4회 , 실버 슬러거를 3차례 수상한 외야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MVP와 타격왕 영예를 얻었다.
그의 이적 소식은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였다. 현지 언론들은 보스턴과 베츠가 연장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결별에 힘을 실어왔다. 베츠는 올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최근까지 보스턴이 원하는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지만, 다저스가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베츠의 영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도 베츠의 다저스 행을 더 높게 점쳤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근접해있고, 유망주를 다수 보유했기 때문에 베츠의 이적에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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