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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칼렙 그린(가운데)과 두경민.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원주DB가 ‘오리온 악몽’을 끊어냈다.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2-82(19-22 36-25 17-24 20-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경기 6연승 행진을 달린 DB는 오리온 상대 홈 4연패도 끊어내며 악연에서 벗어났다.

1등 공신은 칼렙 그린(22점 6리바운드)이었다. 2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친 그린은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우며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도 22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1쿼터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2쿼터 들어 그린이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55-47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DB가 우세했다. 두경민과 김민구가 앞장서 공격을 이끌었고, 3쿼터 초반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막바지 71-72까지 따라잡혔을 때는 DB의 높이가 오리온의 추격을 눌렀다. ‘장신 트리오’ 윤호영 김종규 오누아쿠를 투입해 우위를 점한 DB는 경기 막바지 오누아쿠의 3점슛으로 83-73까지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허일영과 한호빈, 이현민이 각각 13점으로 분전했으나 외국인 용병의 동반 부진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