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한테니스협회가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참가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2일 2020년도 데이비스컵 예선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남지성(세종시청), 이덕희(현대자동차지원·서울시청), 정윤성(CJ제일제당후원·의정부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홍(현대해상) 등 총 5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지휘봉은 정희성(부천시청) 감독이 잡는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데이비스컵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6일과 7일, 이틀간 본 대회에 돌입한다.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며 첫날 2개의 단식 경기에 이어 둘째 날 복식 1경기와 단식 2경기가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예선 원정 경기에서 종합 전적 3-1로 승리하며 2020년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이탈리아을 꺾으면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종 18개국이 펼치는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패하면 월드그룹 1로 이동해 9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12개국과 2021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이탈리아는 현재 국가 랭킹 11위의 테니스 강팀이다.

약 1년 6개월 만에 데이비스컵에 합류한 이덕희는 “최종예선 출전은 첫 경험이다. 이탈리아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데이비스컵은 단체전이다. 팀워크를 다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중국전에서 단·복식에 모두 출전한 남지성은 “최근 웜업부터 훈련 패턴까지 많은 변화를 주고 있고 호주오픈과 같은 좋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됐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어떻게든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용운 회장은 “데이비스컵 예선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최근 대한민국 테니스의 상승세가 좋기에 이번에도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권순우, 정현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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