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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31)가 시즌 아웃 악재를 맞았다.

올시즌엔 코트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부상한 라건아는 정밀 검사 결과 내측 인대 파열로 최소 8주, 수술할 경우 12주 이상 결장을 진닫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대표팀에서의 라건아 공백은 오리온의 장재석이 대체할 예정이다.

라건아는 귀화 선수로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특수 신분이라 그의 소속팀 KCC에 적용되는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도 다르다. KCC는 라건아를 제외한 2명에게 최대 42만 달러의 연봉을 줄 수 있다. 현재 찰스 로드에게 35만 달러를 주고 있는데, 라건아 대신 다른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더라도 그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최대 7만 달러 뿐이다.

주축 선수를 잃은 KCC도 고민이 깊다. 7만 달러라는 적은 액수로 라건아 만큼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로드도 올시즌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23경기 평균 득점은 5.4점에 불과하다.

현재 KCC는 22승 19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5위 부산KT와는 1경기, 6위 전자랜드와는 1.5경기 차로 근소하기 때문에 4위 자리 유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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